미국 대학원을 준비할 때 정말 막막해서 관련한 다양한 포스팅을 찾아보았다.
훌륭한 정보가 대부분이었지만, 학부에서 대학원으로 혹은 석사에서 박사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직장생활을 하며 어떻게 대학원을 준비할 지에 대해서는 몸으로 부딪혀 가며 배웠던 것 같다.
이와 관련하여 타임라인을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오늘은 대학원 리스트업부터 지원서 작성까지의 과정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미국 대학원 리스트업
(2) 공인 어학성적 확보 (GRE/TOEFL)
(3)-1 지원서(SOP, PS) 작성
(3)-2 CV 준비
(3)-3 추천서 작성
(3)-4 각종 서류 준비
(4) 지원서 제출 (+비디오 에세이)
(5) 1차 합격 발표, 인터뷰 일정 확정
(6) 인터뷰 진행
(7) 최종 합격 발표, 합격수락
(8) i20발급, SEVIS FEE 납부
(9) 비자 인터뷰 예약
(10) 비자 발급
(11) 출국 준비
(12) 출국
(1) 미국 대학원 리스트업
- 미국 대학원은 지원부터 진학, 졸업까지 학부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많은 비용이 투자되는 과정이므로, 이를 사전에 충분히 고려하여 미국 대학원 가야하는 이유를 충분히 고민해보고 준비에 착수한다.
- 전공관련 정보, STEM 여부 및 OPT 가능여부, 학교가 위치한 지역, 랭킹, 학비, 생할비, 졸업 후 진로, 재학생들의 구성비중, GRE/TOEFL 요구여부 및 최저점수, GMAT/GRE 중 어떤 시험을 응시해야 하는지, 추천인, 지원 전 필수 이수과목, 1차/2차 지원서 마감일 등 본인에게 필요한 다양한 요건을 고려하여 지원서를 제출할 학교를 리스트업한다.
- 원칙적으로는 (1)을 먼저 진행하고 나머지 과정을 진행하는게 맞겠지만, 지원서 제출일까지 나머지 과정들과 함께 진행해도 무방하다.
(2) 공인 어학성적 확보 (GRE/TOEFL)
- 대학원 입학시험인 GRE와 대부분의 외국인 학생들에게 필수제출이 요구되는 TOEFL 시험을 치르고 공인 성적을 확보한다.
- 개인적으로 GRE를 공부하고 TOEFL 시험을 응시하는 순서를 추천하지만 그 반대로 준비해도 당연히 문제는 없다.
토플 vs. GRE, 어떤 공부부터 시작할까?
좋은 어학 점수가 좋은 학교에 합격 시켜준다는 보장은 없지만, 미국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외국인으로서 분명한 것은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때로는 지원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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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후 재응시를 피하려면 지원하려는 학교에 각 시험마다 요구하는 최저점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면 좋다. 특히 TOEFL의 경우 거의 최저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면 좋다.
- 지원할 학교 리스트를 시험 응시전에 추리면, 시험 당일 시험 종료후 GRE/TOEFL 모두 필요한 학교에 성적을 무료로 리포팅 할 수 있다. (당연히 갯수제한은 있다. 4개!) 시험장을 나서서 리포팅 하게 되면 학교당 20~30불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용측면에서 이득이다. 하지만 학교 이름만으로는 검색이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학교 코드를 알고 있으면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 원하지 않는 시험성적이 나왔을 경우 취소도 가능하지만, 원하는 시험 성적만 골라 학교에 리포팅 할 수 있기 때문에 내 경우에는 시험 성적을 취소해본 경험은 없다. 아울러 시험 성적 여러개를 한 학교에 보낼 경우 리포팅 비용은 한번만 지불하면 된다.
- 공인 어학 시험은 단기간에 끝내는 것이 당연히 좋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본인이 얼마나 준비되었는지 여부다. 본인이 충분히 준비되었다고 느낄때(완벽히가 아니다, 충분히다!) 시험을 응시하여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한다.
GRE 속전속결, 정말 가능할까?
GRE 공부를 시작하기 전 찾아본 많은 블로그에서도, 등록한 학원에서도 "GRE는 3개월안에 끝내세요"라는 타임라인이 국룰로 작용하고 있었다. GRE의 산을 빠르게 넘고 눈 앞에 펼쳐질 추천서, S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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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은 1~4의 세부항목으로 나누어져있다. 하나의 번호 밑에 묶은 이유는, 지원까지 시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동시 다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GRE/TOEFL 시험에서 고득점을 하는 것은 물론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 큰 산을 넘게되면 대학원 지원에서 어학점수는 나를 나타내는 일부의 지표일 뿐이라는 걸 여실히 깨달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나를 증명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3)-1 지원서 (SOP, PS) 작성
각 학교마다 요구하는 SOP 항목들은 상이하면서도 대동소이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글을 작성하기 전에, 지원 할 학교에 application을 오픈하여 SOP 문항을 미리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글은 어떻게하든 쓸수야 있다. 그러나 좋은글을 쓰기 위해서는 생각이라는 재료와 글의 방향성이라는 길라잡이가 필요하다. SOP 문항을 미리 파악해보고, 공통으로 등장하는 질문들에 집중하여 이를 꼼꼼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PS 혹은 Supplement 에세이는 굳이 작성하지 않아도 지원서를 제출 할 수 있다. 하지만 'optional'이라는 이름에 속아 이를 제출하지 않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한다!
(3)-2 CV 준비
CV는 이 이력서를 좀 더 상세히 풀어쓴 영문 이력서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취업할 때 이력서를 사용한다. 따라서 정해진 지원서 양식에 따라 내용을 기재한다. 그러나 미국 대학원 진학시 제출하는 CV는 자유양식이므로 미리 양식들을 확보하여 잘 정리해두도록 한다. 지원서 작성에 공을 들이고 막상 CV는 대강쓰는 지원자도 있다고 하는데, 수 백 ~ 수 천명이 몰리는 지원과정에서 CV는 서류 검증의 첫 단계가 될 수 있으므로 꼼꼼히 작성한다. 폰트를 너무 작게 쓰지 않되 그러나 한 장으로 임팩트있게 작성하고 양식이 깨지지 않도록 pdf 파일로 준비하여 업로드 한다.
(3)-3 추천서 작성
(3)-3-1 : 추천서를 요구하지 않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2부를 요구하는게 대부분이지만 1부 혹은 3부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그 이상은 요청하는 경우가 드물 것이다. 대학 졸업 후 일정 기간이 지난 지원자들은 주로 직상 상사에게, 대학 졸업 후 3~4년 까지는 교수님에게 추천서를 받는다.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지원 과정에서 학교에서 그렇게 요구한다.) 직장인 지원자라 해도 따라서 교수님 추천서에 대한 고민을 너무 많이 하지 않아도 된다.
(3)-3-2 : 다만 일부 학교에서는 상사 추천서 몇 부, 교수님 추천서 몇 부, 이렇게 수량을 할당해 주기도 하고 교수님 추천서를 필수로 받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졸업 후 수년만에 찾아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조언해 주신다. (역시 교육자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따라서 교수님께 추천서를 받아야만 하는 경우에도 너무 부담갖지 말고 학부때 좋은 기억이 있거나 성적을 잘맞은 수업 위주로 선택해 교수님께 (최소 두 분 이상!) 연락하고 추천서를 부탁한다.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가지고!)
(3)-3-3 : 직장상사에게 추천서를 받아야 할 경우, 임원진의 추천서는 물론 강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본인과 한 팀에서 일했던 '직속상사'의 추천서를 추천한다. 실제로 추천서 업로드 단계에서 빈번하게 추천서를 써준 사람과의 관계를 기재해야 하기도하고, direct supervisor가 아닐 경우 그 이유를 소명해야 하기도 하다. 추천서를 작성할 때는 추천인이 어떤 사람인지 (그가 얼마나 높은 지위에 있고 어떤 업적을 이루었으며...)에 대해 기재하기 보다는 추천인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지원자의 우수성, 덕목 등에 집중하여 기술 할 수 있도록 한다.
(3)-3-4 :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추천서의 진위여부가 검증된다. 예를 들어 추천인의 메일 계정이 회사의 공식 계정이 아니라면 추천서 제출이 불가하거나 추가로 소명해야 할 수 있다. Ri-vera라는 시스템을 통해 추천인에게 메일이나 전화가 갈 수 있다. 추천인의 영어실력이 추천서를 작성할 만큼 proficient 하지 못해 번역가를 고용했다면, 번역한 사람의 연락처를 묻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정보를 사전에 추천인과 충분히 공유해둔다.
(3)-3-5 : 보통 추천서는 추천인 당 1부를 공수해 학교 이름만 바꿔 제출해도 무방하다. 다만 학교에 따라 정형화된 추천서 양식이 아닌 본인 학교의 양식 (대부분 지원서에 직접 입력하도록 되어 있고 학교에서 선정한 질문이 기재되어 있다.)을 따르게 하는 곳도 있으므로, 이부분도 사전에 파악하여 추천인에게 미리 요청해 놓으면 좋다. 추천서 하단에 추천인의 서명과, 추천인의 인적정보 아래 재직중인 회사에 로고 이미지를 함께 첨부한다. 미국 학교에서는 서명과 회사 로고가 없을 경우 추천서의 진위 여부를 의심하기도 때문이다.
(3)-4 각종 서류 준비
학부때 재학한 학교의 성적표, 간혹가다 이 성적표의 공증본(WES에서 발급가능), CV, 여권, 추천서, 포트폴리오, 심지어 재정증명서까지 지원서에 업로드 해야한다. SOP와 추천서를 작성하며 틈틈히 서류를 준비해 놓고 마감기한이 닥쳐 대충 준비하거나 누락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WES(성적표 공증)와 성적표 제출의 상관관계?
이번 글을 쓴 이유는 WES 및 미국의 성적표 체계가 너무나도 생소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정보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 WES란? World Education Services,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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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 글에서 아래의 내용을 이어서 포스팅 할 예정이다.
(4) 지원서 제출 (+비디오 에세이)
(5) 1차 합격 발표, 인터뷰 일정 확정
(6) 인터뷰 진행
(7) 최종 합격 발표, 합격수락
(8) i20발급, SEVIS FEE 납부
(9) 비자 인터뷰 예약
(10) 비자 발급
(11) 출국 준비
(12) 출국
미국 대학원 지원 타임라인(2)
미국 대학원을 준비할 때 정말 막막해서 관련한 다양한 포스팅을 찾아보았다. 훌륭한 정보가 대부분이었지만, 학부에서 대학원으로 혹은 석사에서 박사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직장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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